인천과 김포를 오가는 광역버스 승강장. <br /><br />당초 배차간격은 20분이지만 2배 가까이 지연 운행되고 있습니다. <br /><br />다음 달부터 근무시간 단축이 시행되면 배차간격은 더 벌어질 수 있어 승객들은 걱정입니다. <br /><br /> "최소한 30분 이상에서 길면 한 시간도 기다릴 때가 있는데요. 기다리다가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되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비용도…"<br /><br />일부 지자체에서는 벌써부터 감축 운행과 노선 폐지가 현실화했습니다. <br /><br />충북 제천은 이용객이 적은 노선 위주로 31회 감축 운행을 결정했고 청주에서 옥천과 영동을 오가는 시외버스 운행 노선은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. <br /><br />경북에서는 일부 구간 노선 폐지가 결정됐고 37개 시외버스 노선에 대해서는 감축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<br />강원도 강릉과 충남 아산도 마찬가지로 이 같은 현상은 기사들이 여건이 좋은 지역으로 유출되고 있기 때문인데 당장 1일 2교대, 68시간 근무를 맞추려면 전국적으로 8,800여 명이 필요합니다. <br /><br />실제로 이탈이 가속화하면 농어촌 지역의 버스 운행시간 축소는 현실화할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 "기사 충원은 거의 못하는 상황이고 어쩔 수 없이 차 운행대수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데 차 운행대수는 기존대로 운행을 하라는 것은 논리적으로 안 맞는 말이죠." <br /><br />국토부는 준공영제 시행을 통해 버스 대란을 막을 예정이지만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가 동참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.<br /><br />